혈액암에 대한 모든 것: 증상, 원인, 치료 그리고 예방법

혈액암 림프종 판정을 받고 치료한지 5년이 되어 갑니다. 그때는 림프종이 어떤 암인지도 몰라 인터넷을 많이 찾아봤던 기억이 납니다.  혈액암에 병명에 대해 궁금해 하시는 분들 제가 정리해서 올려보니 끝까지 읽어보시길 바랍니다. 

혈액암 정보 알아보기

1. 혈액암, 무엇인가요?

혈액암은 우리 몸의 혈액을 만드는 중요한 기관, 즉 골수나 림프절 등에서 발생하는 암을 통칭합니다. 이 질환은 크게 백혈병, 림프종, 다발성 골수종 등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일반적인 고형암(예: 위암, 폐암)과는 달리, 혈액 속에서 비정상적인 암세포가 무한정 늘어나 정상 세포의 활동을 방해하고 전신으로 퍼질 수 있다는 특징을 가지고 있습니다.


2. 혈액암, 어떤 증상이 나타날까요?

혈액암은 초기에는 뚜렷한 증상이 없거나 감기처럼 가벼운 증상으로 시작하는 경우가 많아 조기에 알아채기 어렵습니다. 저의 경우를 얘기 드리자면 양치를 할 때마다 잇몸에서 피가 났어요. 그리고 더운 여름에 시원한 바람이 불어오는데 온몸에 닭살이 돕 듯이 갑자기 추위를 느끼며 오한이 왔고, 몸이 이상하구나 느끼던 시기 가슴이 답답하게 쪼여오는 흉통을 느꼈습니다. 또한 어디 하나 잡히는 멍울 하나 없었지만 림프종 판정을 받았습니다. 다음과 같은 증상이 계속된다면 반드시 전문의와 상담하는 것이 좋습니다.

2-1. 전신에 나타나는 증상

  • 극심한 피로감, 쇠약, 안색 변화: 빈혈 때문에 쉽게 지치고 얼굴이 창백해질 수 있습니다.
  • 원인 모를 발열, 오한: 특별한 이유 없이 열이 나거나 몸이 으슬으슬한 증상이 반복될 수 있습니다.
  • 급격한 체중 감소: 한 달 새 3kg 이상 특별한 노력 없이 체중이 줄어든다면 주의해야 합니다.
  • 밤에 땀을 많이 흘림: 잠을 자는 동안 옷이 땀으로 흠뻑 젖는 경우가 잦습니다.
  • 전신 가려움증: 피부 밑에 염증이 생기면서 온몸이 가려울 수 있습니다.

2-2. 출혈 및 감염 관련 증상

  • 쉽게 드는 멍, 잦은 코피나 잇몸 출혈: 혈소판이 부족해지면서 사소한 충격에도 멍이 들거나 출혈이 잦아질 수 있습니다.
  • 잦은 감염, 몸살 기운: 면역력이 떨어져 감기에 잘 걸리거나 몸살처럼 아픈 증상이 반복됩니다.

2-3. 림프절 및 장기 침범 증상

  • 림프절 비대: 목, 겨드랑이, 사타구니 등에서 단단한 멍울이 만져질 수 있습니다.
  • 뼈 통증, 잇몸 부기, 간·비장 비대: 암세포가 장기나 뼈로 침범할 경우 나타나는 증상입니다.
  • 메스꺼움, 구토, 경련: 중추신경계까지 암세포가 퍼진 경우 발생할 수 있습니다.

3. 혈액암은 왜 생길까요?

혈액암의 정확한 원인은 아직 명확하게 밝혀지지 않았지만, 여러 요인들이 복합적으로 작용하여 발병 위험을 높이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3-1. 유전적 요인

가족 중에 혈액암을 앓은 사람이 있다면 발병 가능성이 조금 더 높아질 수 있습니다.

3-2. 환경적 요인

  • 방사선 노출: 방사선에 자주 노출되는 환경에서 일하는 경우 위험이 증가할 수 있습니다.
  • 특정 화학물질 노출: 벤젠과 같은 특정 화학약품에 오랫동안 노출되면 발병 위험이 높아집니다.
  • 흡연: 담배는 혈액암뿐만 아니라 다양한 암의 주요 위험 요인입니다.

3-3. 감염 및 면역 이상

  • 바이러스 감염: 엡스타인-바 바이러스, HTLV-1 등 특정 바이러스 감염이 일부 혈액암의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 면역력 저하: 장기간 면역억제제를 복용하거나 선천적으로 면역력이 약한 경우에도 위험 요인이 될 수 있습니다.

4. 혈액암의 다양한 종류

4-1. 백혈병

골수에서 비정상적인 백혈구가 과도하게 증식하여 정상적인 혈액 세포의 생성을 방해하는 암입니다. 급성과 만성, 그리고 골수성/림프구성 등으로 세분화됩니다.

4-2. 림프종

림프구가 암세포로 변해 림프절이나 비장 등 림프계에 종양을 형성하는 질환입니다. 호지킨 림프종과 비호지킨 림프종으로 나뉩니다.

4-3. 다발성 골수종

골수 내 형질세포가 비정상적으로 증식하여 뼈나 신장 등에 문제를 일으키는 암입니다.


5. 혈액암, 어떻게 진단할까요?

혈액암은 증상만으로는 정확한 진단이 어려우므로, 다음과 같은 검사들이 필요합니다.

  • 혈액검사: 백혈구, 적혈구, 혈소판 수치를 확인하여 이상 유무를 파악합니다.
  • 골수검사: 골수 내에 암세포가 있는지 직접 확인합니다.
  • 림프절 조직검사: 림프종이 의심될 경우 림프절 조직의 일부를 채취하여 검사합니다.
  • 영상검사 (CT, MRI, PET): 암의 범위와 다른 장기로의 전이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사용됩니다.

6. 혈액암, 어떻게 치료하나요?

혈액암의 치료는 암의 종류, 진행 단계, 환자의 전반적인 건강 상태에 따라 맞춤형으로 진행됩니다. 최근에는 치료법이 크게 발전하여 완치율 또한 높아지고 있습니다.

6-1. 항암화학요법

가장 기본적인 치료법으로, 여러 종류의 항암제를 조합하여 암세포를 공격합니다. 급성 백혈병의 경우 암세포를 없애는 것을 목표로 집중적인 치료를 시행합니다. 치료 기간은 수주에서 수개월까지 다양하며, 여러 차례 반복될 수 있습니다.

6-2. 조혈모세포이식 (골수이식)

고용량의 항암제나 방사선 치료로 환자의 병든 골수를 제거한 후, 건강한 조혈모세포를 이식하는 방법입니다. 환자 본인의 세포(자가 이식)를 사용하거나 다른 사람의 세포(동종 이식)를 사용할 수 있으며, 재발 위험이 높을 때 주로 고려됩니다.

6-3. 표적치료제 및 면역치료

최근에는 암세포만을 표적으로 공격하는 약물(표적치료제), 우리 몸의 면역 체계를 활성화하여 암을 치료하는 약물(면역치료제), 그리고 CAR-T세포 치료와 같은 혁신적인 치료법들이 도입되어 치료 성과가 크게 향상되고 있습니다.

6-4. 방사선치료

암이 특정 부위에 집중되어 있을 경우 보조적인 치료로 시행될 수 있습니다.

6-5. 보조요법

감염을 예방하고, 수혈을 통해 혈액 성분을 보충하며, 충분한 영양을 공급하고 통증을 조절하는 등 환자의 전신 상태를 관리하는 것도 치료 과정에서 매우 중요합니다.


7. 혈액암의 예후와 생존율

혈액암의 예후는 암의 종류, 진단 시기, 환자의 나이와 건강 상태 등 여러 요인에 따라 달라집니다. 하지만 조기 진단과 적극적인 치료 덕분에 완치율이 높아지고 있으며, 특히 최근 개발된 표적치료제와 면역치료제 덕분에 생존율이 크게 개선되고 있습니다.


8. 혈액암, 어떻게 예방할 수 있을까요?

혈액암은 명확하게 알려진 예방법은 없지만, 위험 요인을 줄이고 건강한 생활 습관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8-1. 생활 습관 개선

  • 금연: 담배는 혈액암을 포함한 모든 종류의 암 발생 위험을 높입니다.
  • 음주 자제: 과도한 음주는 암 발생 위험을 증가시킬 수 있습니다.
  • 균형 잡힌 식사: 다양한 종류의 채소, 과일, 통곡물, 콩류를 충분히 섭취하고, 붉은 육류, 가공육, 짜고 탄 음식은 가급적 줄이는 것이 좋습니다.
  • 적정 체중 유지: 비만은 여러 암의 위험 요인이므로 건강한 체중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 규칙적인 운동: 매일 30분 이상 꾸준히 운동하는 습관을 들이는 것이 좋습니다.

8-2. 환경적 요인 관리

  • 방사선, 화학물질 노출 최소화: 직업적으로 노출될 수 있다면 보호 장비를 착용하는 등 안전 수칙을 반드시 지켜야 합니다.
  • 정기 건강검진: 가족력이 있거나 위험 요인이 있는 경우 정기적인 혈액검사와 건강검진을 통해 조기에 질병을 발견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8-3. 감염 예방

  • 바이러스 감염 예방: 손 씻기, 청결 유지, 필요한 예방접종 등으로 바이러스 감염을 예방합니다.

9. 혈액암 환자를 위한 조언

혈액암 진단을 받았다면, 의료진과 긴밀하게 소통하여 본인에게 가장 적합한 치료 계획을 세우는 것이 중요합니다. 또한, 긍정적인 마음가짐을 유지하고 가족이나 가까운 사람들의 지지를 받는 것이 치료 과정에서 큰 힘이 됩니다. 치료 중에는 감염에 특히 주의하고, 충분한 영양 섭취와 휴식을 취해야 합니다. 몸에 이상 증상이 나타나면 즉시 의료진과 상담하세요.


10. 결론

혈액암은 조기에 진단하고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최근에는 치료법이 크게 발전하여 완치 가능성도 높아지고 있습니다. 평소 건강한 생활 습관을 유지하고, 위험 요인을 줄이는 노력이 혈액암 예방에 큰 도움이 됩니다. 만약 혈액암이 의심되는 증상이 있다면 주저하지 말고 전문 의료기관을 방문하여 진료를 받으시길 바랍니다.

참고:  혈액암 관련 궁금증이나 증상이 있다면 반드시 전문의와 상담하시기 바랍니다.